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슈미트 회장이 유부남이던 2007년부터 3년 동안 미국의 방송 진행자인 케이트 보너(46)와 내연 관계를 유지했다고 폭로했다.
2011년 한국을 방문한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청와대사진기자단
두 사람은 2007년 미국 네바다주 블랙록 사막에서 열린 '버닝맨 축제'에 함께 참석해 즐기고 방독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찍은 기념사진까지 남겼다. 관계가 깊어지자 보너는 구글 본사와 슈미트 회장 자택이 있는 실리콘밸리 인근 로스앤젤레스로 거처를 옮겨 만남을 계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너와 절친한 언론인은 <데일리메일>에 “보너가 비밀 블로그에 슈미트 회장을 '닥터 스트레인지러브'로 부르면서 아이폰 시제품과 고가의 보석류 등 선물받은 것을 자랑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슈미트 회장이 자신의 사생활을 지키려고 엄청난 돈을 쏟아부으면서 인터넷 사생활 보호를 운운하는 아니러니한 상황을 견딜 수 없어 폭로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보너는 슈미트에게 계속 이혼을 요구했으며 슈미트 회장은 지난 2011년 두 자녀를 둔 부인 웬디 슈미트와 31년 만에 이혼했다.
앞서 슈미트 회장은 지난 2006년에는 미국의 홍보대행사 직원 마시 사이먼과 휴가를 보냈으며, 방송인 리사 쉴즈(47)와도 1년 6개월간 연인관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엔 베트남 출신 피아니스트인 응구옌 차우지앙과 뉴욕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