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2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추신수는 4회 수비 실책에 이어 주루에서도 본헤드 플레이를 연출하는 등 다소 주춤한 경기력을 보였다.
추신수는 2-0으로 앞선 4회말 수비에서 다저스 선두타자 야시엘 푸이그(23)가 중견수 쪽으로 때린 안타를 안정적으로 포구했다. 추신수는 푸이그가 2루까지 진루하려는 몸동작을 취하자 급하게 1루로 송구했으나 1루수 뒤로 빠지는 송구 실책을 범했다.
8회에는 본헤드 플레이를 연출했다. 추신수는 4-1로 앞선 8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이날 경기 첫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1사 후 조이 보토(30)의 중전 안타 때 2루에 슬라이딩 했고, 타구가 잡힌 것으로 판단한 뒤 1루로 빠르게 귀루하려 했다. 그러자 다저스 수비진은 재빨리 2루 근처에서 추신수를 태그 아웃 시켰다.
추신수의 실책에도 불구하고 신시내티는 이날 다저스를 5-2로 이기고 원정경기 기선을 제압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