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일요신문 DB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세계챔피언 일본을 상대로 5년 만에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이미 조 1위를 선점하고 있던 북한은 동아시안컵 대회에서 사상 첫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부터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일본과의 2013년 동아시안컵 마지막 경기에서 2대 1 승리를 기록했다. ‘지메시’ 지소연이 홀로의 2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지소연과 유영아 투톱을 앞세운 한국 여자 대표팀은 결국 지소연의 두 골에 힘입어 2대 1 승리를 거머줬다. 이민아 등 교체 투입된 선수들도 최선을 다해 승리에 일조했다.
한국의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한국 여자 대표팀보다 먼저 눈물을 터끄린 것은 북한 대표팀이었다. 한국이 일본에 승리하면서 북한의 동아시아컵 우승이 확정된 것. 이로 인해 한국에서 열린 국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북한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북한 인공기를 휘날리며 경기장을 돌며 기쁨을 만끽하며 기뻐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일본은 후반 27분에 골문 혼전 상황에서 오기미 유키(첼시)가 만회골을 기록하는 저력을 선보였지만 일본의 기세는 딱 거기까지였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