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89)의 양말 패션이 워싱턴 정가에서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대체적으로 근엄함을 중시하는 정치인들은 어두운 양복 색상에 맞춰 양말 색상도 튀지 않는 것을 고르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부시 전 대통령은 정반대다. 양말을 하나의 액세서리처럼 여기고 있는 그는 종종 눈에 확 튀는 색상의 양말을 신고 나타나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곤 한다. 지난 15일 백악관에서 열린 ‘포인트 오브 라이트 어워드’에 초청받아 오랜만에 백악관 나들이를 했을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역시 빨강색 줄무늬 양말을 신고 나타났던 것.
이런 부시의 익살스런 코디에 미국인들은 대체적으로 “재미있다”며 긍정적인 반응들이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