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열린 립슈타트와의 2013-14시즌 DFB 포칼 1라운드 경기, 손흥민이 레버쿠젠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만큼 선발 투입이 유력해 보였다. 게다가 손흥민은 프리시즌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기도 했다.
중계 화면 캡쳐
그렇지만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됐다. 이 경기는 레버쿠젠 이적 이후 손흥민의 첫 공식경기다. 경기가 끝난 뒤 사미 히피아 감독은 현지 언론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우리 트레이닝캠프에 늦게 합류해서 오늘 선발로 뛰게 하지 않은 것일 뿐 정말 좋은 선수”라고 말했다. 결국 감독은 손흥민 배려 차원에서 후반 교체 투입을 결정한 것.
손흥민은 후반 45분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출중한 활약을 선보였다. 3대 1로 앞선 후반 18분 슈테판 키슬링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왼발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또한 후반 36분엔 크로스를 올려 시드니 샘의 골을 도왔다.
경기 결과는 레버쿠젠의 6 대1 승리. 시드니 샘이 2골 2도움, 슈테판 키슬링이 2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주도했으며 손흥민 역시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샘과 키슬링이 전후반 90분을 소화한 데 반해 손흥민은 후반 45분만 뛰었음에도 이들에 뒤지지 않는 활약을 펼쳤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