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는 8일 오전 10시(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시작된 '2013 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결승전'에서 주제 무리뉴 전 감독이 이끄는 첼시를 3-1로 꺽었다.
두 팀의 격돌은 잉글랜드와 스페인 프로축구를 대표하는 대결이란 점 외에 조세 무리뉴 감독이 첼시로 복귀한 뒤 펼치는 첫 경기라는 점에서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레알 마드리드 감독을 맡았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이날 경기에서 레알마드리드의 후날두는 무리뉴 감독 앞에서 자신의 건재함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레알은 전반 14분 마르셀로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3분 뒤 첼시 하미레스의 동점골로 승부는 원점이 됐다. 이후 경기는 호날두가 지배했다. 후날두는 전반 30분 상대 골대 왼쪽 25m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를 특유의 환상적인 대포알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2-1로 마친 뒤 후날두는 후반에도 헤딩골로 두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레알은 '무리뉴 더비'에서 호날두의 맹활약에 힘입어 첼시를 3-1로 완파하고 기네스컵의 최종 승자가 됐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