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전남도는 도 예비비 1억 6500만원을 투입해 대대적인 방류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사전 방류에 따른 입식비 중 어민들의 자부담분을 전남도 예비비로 지원하게 돼 어민들의 참여 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현행 정부의 재난복구비용 부담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는 적조 피해 예방을 위한 긴급 방류 시 보조 50%, 융자 30%, 자담 20%로 입식비를 지원토록 돼 있어 어민들의 참여율이 현저히 낮은 실정이다. 이 때문에 전남도가 입식비 중 자부담 20%를 도와 시군에서 분담해 지원키로 했다.
이는 감성돔 1천만 마리를 방류할 수 있는 규모로 어류 폐사에 따른 처리 비용 발생을 막고 2차 환경오염 방지는 물론 수산자원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전남도는 적조 방제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적조 발생 해역에 황토 살포 대신 바닷물 전기분해로 생성되는 산성수를 살포해 적조 생물을 사멸시키는 전해수 처리기 40대를 투입하고 양식장 주변에서 규모가 작은 선박을 운항해 적조를 밀어내고 분산시키는 수류방제에 나서고 있다.
특히 가두리 양식장 주변을 오가며 물을 뒤로 뿜어내 적조 생물을 희석시키고 분산시키는 5척의 워터제트 엔진 장착 선박은 여수 월호, 화태 등 가두리 양식장 밀집지역 어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병재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이제 어민들도 황토를 쓰느냐 안 쓰느냐의 논란을 접고 적조에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행동에 옮길 때”라며 “치어 사전 방류야말로 어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최선의 예방책인 만큼 어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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