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미네소타주의 작은 마을인 도어셋에서 아직 초등학교에도 입학하지 않은 네 살배기 꼬마 시장이 재선에 성공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앳된 얼굴을 하고 있는 꼬마 시장의 이름은 로버트 바비 터프츠.
최근 매년 열리는 ‘테이스트 오브 도어셋 페스티벌’에서 지난해에 이어 시장으로 당선됐으며, 꼬마 시장의 주된 업무는 낚시를 하거나 마을 관광발전을 위해 자선기금을 마련하는 것이 전부다.
사실 인구가 고작 22~28명이 전부인 도어셋에는 공식적인 지방 정부가 없기 때문에 꼬마 시장 역시 정식 시장은 아니다. 그저 마을 주민들이 재미삼아 1달러씩을 내고 제비뽑기로 시장을 선출하기 때문에 꼬마 시장의 탄생이 가능했던 것이다. 그리고 매년 이렇게 모인 1달러는 지역 자선단체에 기부된다고.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