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13일(한국시각)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2013시즌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홈 경기를 가졌다. 그런데 이날 경기 중(8회말)에 류현진이 더그아웃에서 유리베의 빰을 때리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사진=중계경기 영상 캡처
류현진은 더그아웃에서 앉아 있던 유리베에게 다가갔다. 이때 유리베는 류현진에게 손짓하며 무언가를 말했다. 류현진은 아랑곳하지 않고 유리베의 왼쪽 뺨을 살짝 쳤다. 그러자 유리베는 억울하다는 표정으로 류현진의 손을 뿌리쳤다. 단단히 화가 난 표정이었다.
옆에 있던 다른 선수들은 류현진을 나무라거나 웃고 있었다. 절친인 유리베의 급정색에 류현진은 당황했는지 그를 빤히 쳐다보다 말없이 자리를 이동했다.
류현진과 유리베는 평소 티격태격하며 강도높은 장난을 치는 등 절친 사이였다는 점에서 이날 카메라에 잡힌 두 사람의 어색한 장면은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LA다저스는 뉴옥 메츠를 4-2로 물리치고 6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전적은 68승 50패를 기록하며 2위 애리조나(60승 57패)와의 격차를 7.5경기로 벌리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확고히 지켰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