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배우 김자옥이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공개했다.
김자옥은 22일 방영된 MBC <황금어장 무릎팍도사>에서 자신의 숨겨온 아픈 가족사를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김자옥은 “아버지는 애인으로는 딱 좋을 사람이지만 남편으로는 빵점이었다”며 “아버지께서 공부를 많이 하셨다. 그래서 시도 쓰고 무용 평론도 하고 음대 교수도 하셨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았고 바람을 자주 피우셨다. 그 당시 엄마가 아버지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실제 불이 났을 때 아버지를 깨우려고 하지 않으셨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자옥은 4살 위인 친언니가 우울증으로 자살한 이야기를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큰 언니가 우울증이 너무 심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나랑 제일 친했는데 너무 보고 싶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자옥은 “부산에서 생전 언니 부부와 우리 부부가 함께 송년회에서 와인잔을 부딪히며 '내년에 잘 살자'라고도 말했다. 다음날 아침 '언니 나 서울 간다'라고 했더니 언니가 잠결에 '잘가'라고 했다. 그런데 그게 마지막 목소리였다”고 말했다.
김자옥의 가족사에 네티즌들은 “정말 힘든 일 겪으셨네요” “보는 내가 다 눈물이 나더라” “울컥하는 가족사였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