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문득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구름이 나에게 욕을 하고 있다면?’
최근 스코틀랜드 포트윌리엄의 한적한 길을 개를 데리고 산책하던 제이미 오코넬은 무심코 하늘을 올려다봤다가 그만 깜짝 놀라고 말았다. 어째 구름의 모양이 심상치 않았기 때문이다. 마치 거대한 사람의 손이 자신을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는 것처럼 보였던 것.
구름을 본 순간 오코넬은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단순한 우연이거나 아니면 어떤 암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그것이었다. 자신이 최근 누군가를 화나게 만들었고, 그래서 구름이 자신에게 대신 욕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물론 지나친 해석이지만 아무튼 신기한 건 사실이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