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는 1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제125차 총회를 열고 12년간 IOC를 이끌어온 자크 로게(71·벨기에) 위원장에 이어 바흐 부위원장을 제9대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IOC 위원장의 임기는 8년이고 한 차례에 한해 4년 중임할 수 있다.
사진= 토마스 바흐. IOC 홈피 캡쳐
이번 위원장 선거에는 바흐를 비롯해 6명이 출마해 치열한 각축전을 펼쳤다. 이날 투표에서 바흐는 2차 투표에서 유효표 93표 중 절반이 넘는 49표를 얻어 새 위원장에 당선됐다.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는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바흐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펜싱 남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서독 대표팀으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76년과 1977년 세계펜싱선수권대회 남자 플뢰레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땄다.
바흐 위원장은 “IOC는 아주 훌륭하고 세계적인오케스트라다. 올림픽의 밝은 미래를 위해 조화를 이뤄 함께 연주하자”고 당선 소감을 피력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