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 힐에게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텍사스성 안타를 맞으며 류현진의 4회 초가 다소 불안하게 시작됐다. 다음 타자는 헤랄도 파라. 앞선 타석에선 실책까지 얽힌 3루타를 친 바 있다. 그렇지만 류현진은 과감한 몸쪽 승부로 파라를 뜬공으로 잡아냈다.
그렇지만 다음 타자 크리스 오윙스가 가볍게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안타를 만들어 냈다. 상황은 1사 1,2루로 악화됐다.
1시 1,2루 위기에서 맞은 다음 타자는 터피 고스비쉬. 고스비쉬의 타구는 내야를 아슬아슬하게 빠져나가는 듯 보였지만 2루수 닉 푼토의 호수비로 1루에서 고스비쉬를 잡아냈다. 주자는 한 베이스 씩 진루해 2,3루 상황이 됐지만 아웃 카운트는 2개로 늘었다.
2사 1,2루 상황에서 다음 타자는 상대 투수 패트릭 코빈, 류현진은 가볍게 코빈을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4회 초 수비를 마무리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