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12일 인천문학구장에서 열린 SK전에서 7회까지 0-7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두산은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라는 말을 현실로 재연했다.
사진= 김동한 선수.<다음>프로필 사진
두산은 8회초 2점을 따라간 뒤 9회초 대거 7점을 득점하며 기적같은 9-7 대역전승을 거뒀다. 대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은 김동한이었다. 9회초 최재훈의 3점 홈런으로 5-7까지 따라붙은 두산은 급하게 마운드에 오른 SK 마무리 투수 박희수를 공략했다.
오재원의 기습번트 안타와 민병헌의 중전 안타로 2사 1·2루 찬스를 맞은 두산은 김동한 대타카드를 꺼내들었다. 팽팽한 긴장감속에 타석에 들어선 김동한은 박희수를 상대로 3점 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8-7로 뒤집었다. 김동한의 생애 첫 홈런이자 짜릿한 결승 역전 홈런이었다.
두산은 김동한의 역전 홈런에 힘입어 9-7로 대역전 드라마를 마무리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