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문신이라고 하면 보통 복부나 엉덩이 등 은밀한 곳에 하거나 혹은 팔목이나 발목 등에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것도 아니면 어깨나 목덜미에 작은 문신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박박 민 머리 전체에 문신을 한다면 어떨까. 모르긴 몰라도 이런 사람을 보고 있노라면 아마 놀라움과 함께 섬뜩함마저 느낄 것이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과 미국에서는 요즘 이렇게 과도한 문신을 한 사람들이 늘고 있어 주위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 문신이란 것이 개인의 취향이긴 하지만 타인에게 불쾌한 감정을 유발한다면 과연 옳은가 하는 문제 때문이다.
최근 세인트앤드류스 대학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많은 기업들이 몸에 문신을 한 사람들을 고용하는 것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일반적인 문신이 그런데 머리나 얼굴에 문신을 한 사람들은 두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