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UN 사무총장. 사진공동취재단
지난해 19대 총선 낙천 이후 미국을 여행한 바 있는 김무성 의원은 세계유권자총연합회와 HR포럼 공동 주최로 LA 한인타운에서 열리는 환영만찬회에 참석했다. 특히 김 의원은 코리안 퍼레이드에서 ‘그랜드 마샬(Grand Marshal, 축제행사에서 가장 덕망 있고 중요한 인물을 뜻함)’로 뽑혀 선두에 섰다.
이들은 제각기 다른 장소에서 교민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차기 대권을 염두에 둔 상황에서 교포사회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새누리당은 지난해 대선 당시 재외국민 지지율에서 민주당에게 다소 크게 패한 이후 재외국민들과의 스킨십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언론에 심심찮게 조명되는 ‘반기문 대망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다. 한 친박계 보좌관은 “앞으로 재외국민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질 것이 분명하다. 해외에서 국내 정치인에 관해 좋은 소리하는 사람이 없지만 반기문 사무총장에 대한 호감도는 상당히 높다. 이번 방문은 해외 당원들을 만나 그런 분위기를 접해보기 위한 의미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