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3일 중국 산시성 안캉·한중·상뤄 등 3개 도시에서 살인말벌(장수말벌)이 등장, 41명이 사망하고 170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특히 부상자 가운데 37명은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다. 살인말벌로 불리는 장수말벌은 말벌 가운데서 가장 큰 종류다.
CNN 보도에 따르면 살인말벌에게 당한 피해자들의 피부에는 총상과 유사한 깊은 상처가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예년보다 날씨가 훨씬 건조하고 살인말벌 서식지역까지 사람들이 거주지를 넓혔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말벌들이 짝짓기 하는 9~10월에는 더 활발하게 활동하는 점도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중국 정부는 수천 명의 경찰을 투입해 710여 개의 말벌집을 없앴다. 또한 말벌은 사람이 도망갈 경우 더 공격적으로 달려드는 경우가 많아 주민들에게 외출 시 긴팔을 입고 침착하게 행동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말벌은 밝은 색상과 땀·알코올·달콤한 냄새에 민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