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7회를 맞는 부평풍물축제에선 거리 퍼레이드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참가자는 축제기간에 북이나 장고를 들고 부평대로를 찾으면 된다. 북·장고가 없어도 아무거나 두드릴 것을 가지고 가면 된다. 나이, 성별 따지지 않고 아무런 형식 없이 참가자 모두가 풍물 속에서 새로운 신명을 만들어 가는 무형식의 풍물굿 난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도로 위에 마련된 5개 무대에서는 신명나는 공연도 펼쳐진다. 30여 개의 젊은 연희패의 공연을 중심으로 풍물의 무한 가능성을 확인해 볼 수 있는 거리공연, 마임, 인형극 등이 진행된다. 젊은 열기를 발산할 수 있는 야간행사도 있을 예정이다.
이외에 풍물악기, 타악기, 국악기 등 우리의 악기를 직접 배우고 느낄 수 있는 대규모의 체험교실도 운영된다.
부평구민이 참여하는 거리퍼레이드도 볼거리다. 이 행사에는 구의 22개 동별로 구성된 600여 명의 풍물패와 구립풍물단을 중심으로 주민, 풍물동아리, 지역단체들이 대거 참여한다.
부평구축제위원회 황순형 위원장은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 등 여행의 모든 것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축제”라며 “풍물과 함께 축제 여행을 통해 한국의 전통과 맛과 멋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미영 구청장은 “진정한 풍물, 두레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되살리려고 한다”며 “즐거움과 의미를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축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