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는 2010년부터 3년간 재정비 사업을 추진하면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고 한다. 40년 가까이 자리를 지켜온 공원을 정비하다 보니 시설물 하나하나 꼼꼼함을 더했다. 당초 계획보다 2년이 늦어진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공원을 이용하는 사람들과 인근 주민, 전문가들의 생각을 귀담아 듣고 그 의견을 십분 반영했다. 공원이용자 설문조사, 구 자체 위원회 심의, 주민 의견 수렴 등 다양한 검토를 거쳐 정비계획안을 마련했다.
새단장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개장식.
여기에 안내데스크와 디지털정보검색기 등의 시설을 갖춰 편리하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받도록 했다. 간단한 터치로 필요한 공연장 정보와 보고 싶은 작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꾸몄다. 특히 마로니에 공원의 상징인 마로니에 나무 등을 심어 공원을 찾은 많은 사람들이 그늘 아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마로니에 공원은 새로운 공원 문화를 제시하게 될 것”이라며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곳으로 사람들이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