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영국 남부 하이랜드의 퍼트셔에 거주하는 밥 스미스(81)는 어릴 적부터 뭔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했다. 이런 열정으로 만든 그의 최대의 작품은 3만 5000㎡ 면적의 부지에 설치한 선로와 이 선로 위를 달리는 기차인 ‘컴리 레일로드’다.
이 기차는 네 개의 다리와 두 개의 건널목, 한 개의 터널을 지나는 등 약 1.6㎞를 달리며, 여섯 개의 증기기관과 디젤 엔진으로 작동된다.
지금까지 일반에게 개방하고 직접 운행도 해왔던 스미스는 최근 이 기관차와 선로, 그리고 기차역 역할을 해왔던 자신의 집을 매물로 내놓았다. 이유는 너무 노쇠해서 관리하기가 힘들어졌기 때문.
스미스는 “나와 비슷한 열정을 가진 사람이 주인이 되길 바란다. 단, 나보다는 나이가 젊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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