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홈페이지
도쿄전력이 어제(9일)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 취수구 근처에서 채취한 바닷물의 세슘 134는 ℓ당 370㏃(베크렐), 세슘 137은 ℓ당 830㏃ 검출됐다.
측정 대상 바닷물은 9일 채취한 것으로 8일 측정 결과인 90㏃의 약 13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는 오염사태가 바다 오염을 막기 위해 진행한 방제 작업 과정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도쿄전력은 오염 지하수의 바다 유출을 막기 위해 약제를 주입, 토양을 굳히는 작업을 진행하던 중 오염된 토양이 바다로 들어가면서 세슘 농도가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도쿄전력 관계자는 “현장의 부담이 커지면서 여력이 줄고, 주의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단순히 현장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과 설비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대응을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