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제이단 리비아 총리. YTN뉴스 캡처
무장괴한들은 수도 트리폴리의 코린티안호텔에서 제이단 총리를 끌고와 차에 실어 알 수 없는 장소로 끌고 갔다고 현장을 목격한 호텔 직원이 말했다.
CNN은 이 과정에서 총격은 없었으며, 괴한들은 정중한 태도로 문제를 일으키진 않았다고 보도했다.
리비아 정부는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과도정부 수장인 알리 제이단 총리가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한 단체에 끌려갔다”는 성명을 냈다.
총리를 납치한 범인들은 옛 반군 세력으로 추정되고 있다. CNN은 이번 납치에 대해 석유 관련 수입을 중앙정부에서 독점하는 것에 리비아 동부지역 부족들이 불만을 품어왔다고 전했다.
한편 제이단 총리는 지난해 10월 리비아 제헌의회 내 투표에서 총리로 선출됐다. 제이단 총리는 선출 후 기자회견에서 리비아의 치안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