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1일(한국시간) “다저스가 NLCS 7차전까지 승부를 끌고 갈 경우 생애 첫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류현진에게 월드시리즈 진출의 운명을 맡겨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1, 2차전 선발로 잭 그레인키와 클레이튼 커쇼가 결정된 만큼 류현진은 3차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ESPN은 “다저스가 5차전 승부를 펼쳐야 한다면 1차전 선발 그레인키가 마운드에 다시 오를 전망이다. 6차전은 2차전 등판한 커쇼가 맡는다”며 “7차전까지 가면 매팅리 감독은 이틀밖에 쉬지 못한 그레인키를 다시 마운드에 올리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류현진은 한국인 최초로 포스트시즌에 선발 등판했던 애틀랜타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3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바 있다.
과연 류현진이 NLCS에서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 향배를 가릴 중요한 경기에서 괴물 본능을 발휘할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