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이 지난달 벌어진 케냐 쇼핑몰 테러 당시 내부 영상을 입수해 공개했다. 사진출처=KBS 보도 캡처
당시 나흘 동안 벌어진 케냐 쇼핑몰 테러 사건으로 한국인 여성 1명을 포함해 모두 72명이 목숨을 잃고 170여 명이 다쳤다.
사건 당시 CCTV 영상을 보면 평온하던 휴일 쇼핑몰 계산대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한다. 총소리에 놀란 쇼핑객들은 필사적으로 뛰기 시작하지만 곳곳에서 쓰러지는 사람들이 속출한다. 이어 바깥 주차장에 있던 나머지 테러범들도 쇼핑몰 안으로 진입한다.
다친 아이를 카트에 실은 세 아이의 엄마와 총에 맞은 10대 청소년은 겁에 질린 채 테러범의 지시에 따라 이동하기도 한다.
테러범들은 계속해서 휴대폰을 통해 뭔가 이야기를 주고 받고, 이 긴박한 상황에서 한 테러범은 창고 한 켠에서 신발을 벗고 옷가지를 깐 후 이슬람식 기도자세를 취하고 있다.
한편 이 테러를 일으킨 무장세력은 소말리아의 알샤바브(아랍어로 '젊은이'라는 뜻)로 지목됐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