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미 피츠버그에 거주하는 앤디 코박과 그의 아내는 어느 날 자신의 집 뒤편에 위치한 베델 파크를 바라보다가 그만 깜짝 놀라고 말았다. 사슴 한 마리가 뿔에 농구공이 낀 채 돌아다니고 있었던 것이다.
더욱 더 놀라운 것은 농구공이 낀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태연히 돌아다니면서 먹이를 먹고 있었다는 점이다. 보기 드문 광경에 코박은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고, 다행히 기이한 사슴의 모습을 사진에 담을 수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농구공의 바람이 빠졌고, 사슴은 다시 자유의 몸(?)이 될 수 있었다고.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