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의 합류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좌(호)날두-우베일’ 라인으로 세계 최강의 날개를 조합을 갖출 것으로 기대됐다. 그렇지만 베일이 좀처럼 팀에 녹아들지 못했으며 몸 상태도 정상이 아니라고 알려졌었다.
유튜브 동영상 캡쳐
반면 라이벌 바르셀로나의 신입생 네이마르는 메시가 막힐 경우 새로운 돌파구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소화해내 베일과 대조를 보여 왔다.
그렇지만 드디어 베일이 터지면서 호날두와 벤제마까지 함께 살아났다. 31일 새벽(한국시각) 2013/1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 세비야의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7대 3으로 대승을 거뒀다.
주포 호날두의 해트트릭은 이제 기본 옵션이고 원톱 공격수 벤제마의 두 골도 어느 정도는 당연해 보인다. 그리고 또 한 명의 공격 옵션으로 당당히 선 베일이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비로소 은하수의 일원이 됐음은 만천하에 알렸다. 베일은 처음으로 홈경기를 90분 풀타임 소화하며 부상설도 일축시켰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8승 1무 2패로 승점 25을 기록하게 됐다.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격차를 승점 2점로 줄였지만 1위 바르셀로나와는 아직도 6점차를 유지하고 있다. 그렇지만 베일이 살아난 만큼 진정한 프리메라리가의 상위권 순위 경쟁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