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절벽에 의자를 매단 채 앉아서 발아래 경치를 감상하는 아찔한 모습이 담긴 사진이 화제다. 미 유타주의 댈린 스미스(27)와 그의 여친이 태연하게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은 그야말로 놀랍기 그지없다. 자칫하다간 까마득한 절벽 아래로 떨어질 수 있을 만큼 위험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의자를 지탱하는 것이라곤 절벽에 뚫어 설치한 두 개의 고리가 전부.
산업 디자이너인 스미스가 직접 만든 이 의자는 등산용 밧줄로 만든 평범한 의자다. 처음에는 거실에서 사용할 용도로 만들었지만 실내보다는 야외에 더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에 산을 오를 때 사용하게 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
하지만 너무 위험하다는 주변 사람들과 등산객들의 반대에 부딪쳐 더 이상 의자를 절벽에 걸어두지 못한 채 지금은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고.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