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송 강서구청장(왼쪽)과 박홍섭 마포구청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협약에 따라 두 자치구는 공동용역 비용을 50:50으로 분담하고 모든 안건을 양자 합의를 원칙으로 처리하게 된다. 공동용역에 대한 포괄적이고 구체적인 사안은 정보를 공유, 상호간의 행·재정적 협력을 강화한다.
이처럼 두 자치구가 손을 잡은 데는 나름 이유가 있다. 서울시가 지난 7월 ‘서울시 도시철도 종합발전방안’에 화곡~홍대입구선을 후보노선으로 선정했기 때문이다. 향후 5년 내에 타당성을 검토해 기본계획에 반영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두 자치구는 타당성 입증을 위한 공동용역에 착수키로 합의하고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서울시 발표에 앞서 지난 6월부터 수차례 협의를 통해 서부지역 지하철 연장과 관련한 공동연구용역을 추진하자는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 관계자는 “지역발전과 주민이익증진을 위해 서부권의 두 자치단체가 힘을 모았다”며 “이번 공동용역으로 노선연장에 따른 타당성이 입증되어 서부지하철 노선연장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동용역으로 이웃하는 두 자치구가 서부지하철 노선연장 사업의 실마리를 찾고 서로 윈윈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