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 및 부문별 시상식에서 NC의 이재학이 98표 가운데 77표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신인왕 수상자가 됐다. 는 KBO 주관 하에 이미 지난 달 8일 완료됐고 이날 개표와 함께 결과 발표가 이뤄졌다.
올해 신인왕 후보로는 이재학 외에 같은 팀 동료 나성범과 두산 베어스의 유희관 등이 선정됐다. 올 시즌 이재학은 27경기에 나와 10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하며 신인 임에도 NC의 토종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평균자책점 부문에선 전체 2위에 올랐을 만큼 꾸준한 활약을 선보였다. 이재학은 신생팀 NC의 창단 첫 승리를 안긴 주역이기도 하다.
프로야구 팬들 사이에선 포스트 시즌에서 맹활약을 펼친 유희관이 신인왕 경쟁에서 큰 표 차이로 뒤진 부분을 의아해 하기도 했다. 유희관 역시 정규 시즌 동안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0승7패1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정규 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유희관이 이재학에 조금 뒤지지만 유희관은 포스트 시즌에서의 호투로 프로야구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렇지만 신인왕은 정규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결정된다. 4일 개표와 결과 발표가 이뤄졌지만 KBO가 MVP와 신인왕 후보에 대한 프로야구 기자단 투표 역시 이미 포스트시즌 시작 시점인 지난 달 8일에 완료됐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