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영국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이리메일>은 남아프리카 보츠와나에 사는 암사자 '시르가'와 야생동물보호 운동가인 발렌틴 그루너, 미켈 리가스의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1년부터 그루너와 리가스는 보츠나와에 터를 잡고 '모디사 야생동물 프로젝트'를 통해 야생동물 보호 운동을 펼쳐왔다. 이들은 야생의 사자들을 먹이가 충분한 별도의 공간으로 이동시켜 맹수와 사람 간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암사자 시르가는 지난해 초 체중 2kg의 탈수상태로 이들에게 발견됐다가 현재 80kg이 넘는 거대한 암사자로 성장했다. 이후로도 이 암사자는 여전히 두 청년을 잘 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사자 시르가는 그루너와 리가스를 대할 때 다른 사자를 대하듯이 친근하게 대한다고. 시르가가 청년의 품에 편안하게 안겨 있는 모습은 다른 설명 필요 없이 이들의 교감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네티즌들은 “이런 동화 같은 이야기가 현실에도 있구나” “고마운 걸 아는 사자, 가슴 찡하다” “사자가 사람을 보고도 물지 않다니 정말 신기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