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상청
올해 전 세계에서 발생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 태풍인 하이옌의 영향권 안에 들어가는 주민 수도 약 1300만 명에 육박해 방재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GMA방송과 ABS-CBN방송 등 필리핀 언론은 기상당국을 인용, 하이옌이 오전 4시40분쯤 루손섬 남동부 알바이와 소로소곤, 카탄두아네스 주 등 중부지역에 상륙했다고 전했다. 하이옌은 현재 최대 순간풍속이 시속 235㎞에 달한다.
하이옌은 9일 마닐라 남서쪽 약 360km 해상을 지난 뒤 11일 베트남 하노이 남쪽 390km 육상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반경 600km 이내의 지역에는 시간당 최대 30mm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각급 학교가 휴교하고 해안 지역 주민들이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한편 하이옌(Haiyan)은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바닷제비를 뜻한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