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는 월 평균 6만 원씩을 돌려받고 있다.
결과는 놀라웠다. 며칠이 지나자 미 전역에서 속속 1달러 지폐가 든 봉투가 도착하기 시작했다. 그것도 바로 그가 빨강색 사인펜으로 글씨를 쓴 바로 그 지폐들이었다. 이렇게 매일 2달러씩 꼬박꼬박 받고 있는 그는 지금까지 월 평균 60달러(약 6만 원)를 돌려받았다고 말했다. 간혹 친절한 사람들은 봉투에 추가로 돈을 더 넣어 보내오기도 하며, 이렇게 해서 그가 매달 버는 돈은 100달러(약 10만 원)에 가깝다.
더욱 놀라운 것은 비단 미국뿐만이 아니라 멀리 네덜란드, 호주에서도 돈을 보내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단, 이때 중요한 것은 반드시 1달러 지폐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10달러나 20달러 지폐를 사용할 경우 되돌려 받을 확률이 낮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방법이 결코 불법이 아니라고 말하는 게리는 “지폐를 훼손한 것도 아니고, 또 범죄 목적으로 쓴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설령 돈을 되돌려 받지 못한다고 해도 자신이 쓴 글을 보고 누군가 웃는다면 그걸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