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층간소음 걱정 없이 마음껏 노래하자.” 일본에서 골판지로 만든 간이 방음실 ‘단봇치’가 출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남에게 방해받지 않고 노래를 부르고 싶은 사람 혹은 스피커 볼륨을 크게 한 채로 게임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을 주 타깃으로 한다.
특징은 골판지로 만들었기 때문에 가볍고, 조립이 간편하다는 점.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접어서 보관도 가능하다. 사이즈는 가로 110cm, 세로 80cm, 높이 160cm로 아담해 방안에 놓아두어도 전혀 불편하지 않은 크기다. 또 환기구를 달아 내부에 들어갔을 때 답답함을 느끼지 않도록 했다.
가장 중요한 방음 성능은 평균 30데시벨. 소리가 들리긴 해도 소음으로 느껴지지 않는 수준이다. 내부에는 내하중 15kg인 테이블이 포함되어 있으며, 가격은 5만 9800엔. 우리 돈으로 약 64만 원 정도다.
한편 단봇치 출시 소식을 접한 일본 네티즌들은 “오타쿠를 위한 상품인가. 절대로 안 팔린다” “여기에 틀어박혀 앉아 있으면 부모님이 얼마나 슬퍼할까” “조금 더 큰 사이즈가 나오면 사고 싶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