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요 스포츠 매체에 따르면 “FA 이대호가 오릭스에 더 이상 함께 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대호는 오릭스와의 계약이 공식적으로 종료되는 11월 30일 이후 다른 팀으로 떠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오릭스 세토야마 료조 본부장이 “조건이 맞지 않으면 할 수 없다”라는 코멘트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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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종료후 오릭스는 이대호에게 2년 8억엔(약 86억원)을 제시했지만 이대호는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금액은 이대호가 2011년 롯데에서 오릭스로 이적할 당시 받은 2년 7억엔(78억원)보다는 상승했지만 올 시즌 이대호의 활약에 비하며 결코 많지 않은 액수다.
결국 이대호와 오릭스는 결별수순을 밟게 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이대호는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다. 일본 내 타구단으로 옮길 수도 있고 메이저리그 진출도 노려볼 수 있다.
과연 오릭스와 결별 수순에 돌입한 이대호가 어떤 선택을 할지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