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9월13일부터 9개 노선에 올빼미버스를 본격적으로 운행한 결과 50일 동안 총 30만4000명, 하루 평균 6079명이 이용했다.
이는 하루 평균 버스 1대 당 138명이, 정류소 1곳 당 5.8명이 올빼미버스를 이용한 것이다.
가장 승객이 많은 날은 10월 3일 개천절로 9032명이 이용했고, 가장 적은 날은 9월 19일 추석 당일이다.
노선별로 보면 기존에 시범운행 노선이었던 N26번(강서~중랑)이 하루 평균 1214명이 이용해 최다 이용 노선으로 분석됐다. 이어 N37번(은평~송파), N61(신정~노원), N16(도봉~온수) 순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1~2시가 1696명으로 가장 많았고, 정류소별로는 신논현역에 승차하는 승객이 가장 많았다.
시는 이 같은 분석결과와 그동안 접수된 시민 의견을 토대로 심야전용 시내버스에 대한 운영 개선에 들어갈 예정이다. 첫․막차 시간을 조정하거나 경로 조정 등을 통해 혼잡을 완화할 계획이다.
심야시간대 버스를 타고 내리는 승객의 안전을 위해 정류소 주변의 불법 주정차나 택시 장기정차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 어두워서 승객의 대기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20여개 정류소에 승차대를 우선적으로 설치, 조도를 개선한다.
이외에 차량고장이나 사고 등에 대비해 차고지별로 대체차량을 1대씩 마련해 예상치 못한 상황에도 운행에 지장이 없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운행 50일 만에 6000명을 돌파한 것은 올빼미버스가 심야시간에 시민의 발로 자리 잡았다는 의미”이라며 “운행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등 안정적으로 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사진=서울시>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