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기는 17일 충남 서산 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2013 IBK 기업은행 천하장사씨름대축제 장사결정전(5전3승제)에서 김재환(용인대)을 3-0으로 물리치고 천하장사에 올랐다. 이로써 이슬기는 2011년 이후 2년 만에 천하장사에 등극하면서 자신의 건재함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사진=대한씨름협회 제공
이슬기는 2011년 설날장사대회, 보은장사대회 등에서 우승하고 2012년 대한씨름협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는 등 전성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2012년 9월 추석장사씨름대회 출전을 앞두고 무릎 십자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당해 약 1년 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지난 9월 추석장사씨름대회에 출전하면서 재기에 성공한 이슬기는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천하장사로 우뚝섰다. 2년만에 천하장사에 오른 이슬기는 상금 2억원도 챙겼다.
경기 직후 이슬기는 “몸 상태가 완전할 때는 기회가 오지 않는다”며 “몸 상태가 온전하지 않을 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열심히 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