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도 그럴 것이 도로 표지판이나 상점의 간판들이 모두 독일어로 씌어 있는 데다 건물들 역시 독일식 건축 양식을 그대로 본뜬 모습들을 하고 있다. 뿐만이 아니다. 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진 눈 덮인 산들을 보면 여기가 진짜 유럽인 듯 느껴진다.
그러던 중 1960년대부터 마을 주민들 사이에서 마을을 재건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기 시작했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눈이 많이 온다는 점에 착안해 독일 바바리아 지방을 본뜬 마을을 만들기로 작정했던 것. 그리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현재 옥토버페스트,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등 미국 속 독일 마을로 완벽하게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