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자빌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1-2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초반 주도권은 한국팀이 잡았다. 한국은 전반 6분 김신욱이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순발력을 발휘해 선제골을 기록해 1-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한국팀은 전반 12분 골키퍼 정성룡의 아쉬운 허슬 플레이로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어 한국은 후반 14분 드미트리 타라소프에게 추가 골까지 허용하며 1-2로 역전패했다.
경기 직후 러시아 언론 스포르트-익스프레스는 정성룡에게 가장 낮은 평점인 5점을 부여했다. 이 매체는 “한국 골키퍼 정성룡의 잘못된 위치 선정으로 러시아가 쉽게 득점 했다”며 정성룡의 실책을 꼬집었다.
이날 러시아전을 중계한 차범근 해설위원도 “정성룡의 플레이에서 아쉬운 것은 조금 더 적극적으로 액션을 해줬으면 하는 것이다. 동작도 크게 하고 말도 하고, 소리도 쳐줘야 한다. 그렇게 자신감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정성룡은 지난 10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K리그 경기에서도 황당한 실수로 골을 내줘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