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야외스케이트장 개장 기간을 지난해보다 19일 늘리고 유아용 링크장을 별도로 분리해 어린이들과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민간기업과의 제휴협력을 통해 다양한 문화공연과 스포츠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들이 유익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꾸밀 계획이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운영 10년을 맞아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유명 건축가 오영욱씨가 재능기부자로 참여해 ‘마당’과 ‘유빙’을 주제로 스케이트장을 새롭게 디자인했다.
‘마당’의 개념을 통해 링크와 광장 사이에 작은 마당을 만들고 통과 동선을 조정해 양 공간이 상호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 ‘유빙’을 통해 스케이트장 전체 모습을 ‘빙하를 모티브로 한 백색의 구조물’로 형상화했다.
시 관계자는 “2004년 이래 매번 컨셉과 디자인이 변경돼 서울광장 스케이트장만의 고유 정체성이 부재했다”며 “이번 디자인을 통해 고유 브랜드와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속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는 21일 스케이트장 설치에 들어가 다음달 15일 완성할 계획이다. 소요비용과 입장료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처음 문을 연 2004년부터 후원해 온 우리은행이 지원한다.<사진=서울시>
김길중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