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드래프트는 메이저리그의 ‘룰5 드래프트’에서 착안한 제도다. 지난 2011년 당시 신생구단인 NC의 선수 부족 해결과 함께 2군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도입됐다. 2차 드래프트는 2011년 처음 시행된 이후 격년제로 열리고 있고, 올해는 신생구단 KT의 선수수급을 위해 배려 성격이 강하다.
한국프로야구위원회( KBO)는 지난 11일 팀당 40명의 보호 선수 명단을 취합해 각 구단에 이미 통보한 상태디. 명단은 선수들에게 비공개로 당일 지명된 선수들만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40인 보호선수에는 신고선수와 함께 올해 12월에 군입대 예정인 선수까지 포함해야 한다. 대신 2014년 입단하는 신인과 FA 영입선수, 그리고 군에서 제대했지만 시즌 중 등록되지 않은 선수는 보호선수 명단과 상관없이 2차 드래프트 대상에서 제외된다.
2차 드래프트 지명 방식은 신생구단 KT가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가장 먼저 지명권을 행사하고, 그 이후는 올 시즌 성적의 역순으로 진행된다. 또한 올해는 3라운드가 끝난 뒤 KT가 추가로 5명을 더 지명할 수 있다.
한편 지난 2011년에 열린 첫 2차 드래프트에서는 두산 소속이었던 이재학(NC)과 김성배(롯데), KIA 소속이었던 신용운(삼성) 등이 소속 팀을 옮겨 올시즌 뛰어난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이재학은 올시즌 신인왕을 차지한 바 있다.
과연 올해 2차 드래프트에서는 어느 구단이 숨은 진주를 찾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온라인 스포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