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영등포구는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장의 위탁교육업체를 내년 초에 선정해 본격적으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양천 갈대1구장 옆 유휴부지에 조성된 체험장은 2378㎡ 규모로 도로상에 일반적으로 설치되어 있는 교통안전시설을 그대로 옮겨왔다. 아이들이 실제 상황처럼 체험학습을 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시설은 크게 기능코스와 주행코스로 나뉘어져 있다.
기능코스의 경우 크랭크, 8자, ㄹ자 등 모두 5개 코스가 마련돼 어린이가 자전거를 타고 원하는 방향으로 운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주행코스는 직선, 곡선, 언덕의 형태로 실제 도로처럼 조성했다. 도로 중간에 횡단보도와 교통표지판을 설치, 아이들에게 길을 올바르게 건너는 방법과 각 표지판의 의미를 가르칠 예정이다.
조길형 구청장은 “이번 체험장 조성이 어린이의 교통사고 예방에 큰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사진=영등포구>
김길중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