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성곽공원 조감도(위), 동대문교회 동판안(아래).
동대문교회는 광교부지에 새 예배당이 신축할 때까지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에서 목회 활동을 계속하게 된다.
시에 따르면 동대문교회는 경기도 광교 신도시에 부지를 마련해 새 예배당을 신축, 이전할 계획이었으나 감리교 유지재단이 교회 역사성 보존을 이유로 이전을 반대하면서 동대문교회와 감리교단 간 재산권 소송이 발생했다.
이에 시는 서울한양도성 복원의 중요성 등 사업의 시급성을 감안, 감리교 유지재단 및 동대문교회를 상대로 명도소송을 제기해 지난 10월18일 1심 판결에서 승소했다.
소송과 병행해 교회 관계자와의 대화를 통해 종교단체와 큰 갈등 없이 동대문교회의 자진이전을 이끌어 냈다.
시는 동대문교회가 갖는 장소성을 최대한 고려해 공원부지 내에 교회의 흔적을 알 수 있는 동판을 제작, 설치할 예정이다.
내년 1월 교회건물의 철거를 시작으로 1만1519㎡ 규모의 동대문성곽공원을 완료할 계획이다.<사진=서울시>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