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아이디어는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는 인간 감정에서 호소한 것으로, 시 당국 담당자와 효고현 경찰 과학수사연구소 직원이 함께 고안했다고 한다. 사진모델은 시청 직원 중 ‘눈매가 가장 무서운’ 남자 직원이 맡았다.
일단 간판의 효과는 꽤 괜찮은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지난 5~7월 조사에서 이 지역에 불법 주차된 자전거와 오토바이는 하루 평균 30~40대였지만, 눈 간판을 설치한 11월 19일 이후에는 하루 3~6대까지 감소했다”고 한다. 불법주차가 약 10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줄어든 셈이다.
간판은 높이 100㎝와 60㎝짜리 두 종류로 총 12개가 설치됐으며, 설치기한은 11월 29일까지. 고베시는 “결과를 분석해 본격도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