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건축가 데이비드 포스터가 작품을 완성하는 데 필요한 것이라곤 망치와 못이 전부다. 벽에 못을 박아 그림을 그리는 것이 특기인 그는 주로 유명인들, 동물, 꽃을 소재로 작품활동을 한다.
멀리서 보면 도무지 못 하나만으로 표현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 하지만 누구든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빼곡하게 박혀 있는 못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작품 제작 과정은 다음과 같다. 먼저 대상의 사진을 찍은 다음 잉크펜으로 점을 찍어서 밑그림을 만든다. 이렇게 만든 그림을 확대한 후 점을 따라 못을 박으면 완성. 대개 수천 개의 못이 사용되며, 소형 작품은 평균 5000개의 못이, 그리고 대형 작품은 3만 개가 사용된다고.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