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5일 “이대호가 소프트뱅크와 2년 8억 엔(약 83억 원)에 합의했다”며 “소프트뱅크가 이대호를 비롯한 외국인 선수 4명과 협상을 벌였고, 계약이 성사 단계에 이르러 곧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속 팀이었던 오릭스는 올 시즌 뒤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 이대호에게 3년 12억 엔(약 124억 원)을 제의 했었다. 하지만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오릭스의 제안을 거절했다.
일본 매체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의외의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2년 8억 엔은 오릭스가 제시한 조건과 별단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이대호가 이적을 선택하자 일본 언론들은 이대호의 몸값을 2년 10억 엔, 3년 15억 엔 정도로 예상했었다.
다만 아직 공식 계약 발표가 나오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계약금이 포함되지 않은 순수 연봉이거나 옵션이 포함되지 않은 액수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과연 이대호가 소프트뱅크와 계약을 체결할지 그리고 최종 몸값은 얼마일지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