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조각품은 실제 사람 크기의 한 남성이 벽에 큰 글씨로 ‘인권을 보호 합시다’라고 쓰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 남성은 역설적이게도 쭈그려 앉은 다른 사람을 짓밟고 서 있다.
조각품은 서울시와 세계최대 인권단체인 앰네스티가 10일 ‘세계인권선언 65주년’을 기념해 공동으로 기획, 제작됐다.
조각품의 기획과 제작에 참여한 이제석 광고연구소는 “최근 갑을 문제, 상사-부하직우너간 문제, 감정노동 같은 인권 문제들이 언론 등에 많이 알려진 만큼 일상 속에서 서로 인권을 존중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이달 말까지 조각품을 활용한 SNS 캠페인을 진행해 인권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참여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조각품은 22일까지 시민들에게 공개된다.<사진=서울시>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