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추신수를 영입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구단은 텍사스 레인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다. 미국 'CBS 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두 구단이 추신수 쟁탈전에 본격 가세했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각 구단들이 팀 전력을 보강하기 위해 선수 트레이드와 FA 계약 등을 논의하는 '윈터 미팅'이 시작된 첫날 추신수 쟁탈전 소식이 헤드라인을 장식한 셈이다. 따라서 추신수의 행선지도 조만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텍사스 지역 언론인 '댈러스 모닝 뉴스'는 텍사스와 추신수의 협상 소식을 더욱 구체적으로 전하면서 그의 예상 몸값도 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매체는 “텍사스와 추신수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가 올 겨울 최소 2차례 만났다”며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여러 구단 중에서도 텍사스 구단이 추신수 영입 경쟁에서 아주 경쟁력을 갖춘 팀”이라고 소개했다.
나아가 텍사스가 추신수에게 6년간 1억 3천500만∼1억 3천800만 달러를 제시할 것으로 예측했다.
추신수 영입 경쟁에 뛰어든 애리조나 역시 비슷한 금액 또는 그 이상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돼 추신수의 몸값은 더 치솟을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두 구단 외에도 보스턴 레드삭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도 추신수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과연 추신수가 어느 팀에서 새 둥지를 틀게 될지 또한 그의 몸값은 얼마나 될지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