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은 10일 삼성화재배 우승을 위해 중국 쑤저우에서 열리는 결승 3번기 중 첫 경기에 나섰다. 이세돌은 12일까지 쑤저우 신라호텔에서 벌어지는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에서 중국의 신예 탕웨이싱 3단과 우승을 다툰다.
한국은 올 해 세계대회에서 단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해 이세돌 9단에게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다. 한국은 1996년 이후 17년간 '세계대회 우승행진'을 이어왔다. 이세돌이 이번 대회에서 패할 경우 우승행진에 종지부를 찍게 되는 셈이다.
또한 이세돌은 한국 프로기사 랭킹 1위인 반면 탕 웨이싱은 중국 랭킹 11위에 불과하다. 이세돌의 어께에 한국 바둑의 자존심도 걸려있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3억원이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