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10일 이 수석을 겨냥해 “19대 대선 최초의 대선 불복자 이정현 당신은 (대선불복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정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대선 당시 ‘설령 (문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당선무효투쟁을 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라고 말한 이정현 홍보수석의 발언을 거론한 뒤 “19대 대선 최초의 대선 불복자 당신은 대선불복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정현 홍보수석이 연일 방방 뜨고 있다. 작년 대선일, 12월 19일 본인의 발언을 되돌아보기 바란다”고 대선 당시 이 수석의 발언과 행동을 지적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사진= 진중권 트위터 캡쳐
이어 “대선 투표날인 작년 12월 19일 이정현 공보단장은 ‘문재인 명의의 문자메시지 유포되고 있다.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당선무효 투쟁을 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한 최초의 대선불복 발언을 한 장본인”이라며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하면 스캔들인가”라고 꼬집었다.
또한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이정현 수석을 '조선왕조 내시'에 비유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진 교수는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아침에 뉴스 듣다 보니, 이정현 심기수석께서 '테러, 암살' 폭언을 하면서 감정이 격앙되어 울컥하셨다고”라며 “옛날에 북한 응원단이 남한에 왔을 때 비에 젖은 지도자 동지 플래카트를 거두며 눈물을 흘리던 장면이 연상되더군요. 남북조선 유일체제”라고 밝혔다.
진 교수는 이어 “민주공화국의 홍보수석이 조선왕조의 내시처럼 구시면 곤란합니다. 하여튼 요즘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 섬뜩섬뜩 해요”라고 비꼬았다.
한편 이정현 수석은 전날 양승조 민주당 최고위원이 박근혜 대통령도 선친인 박 전 대통령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발언한데 대해 “언어살인이며 국기문란,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논평하며 잠시 울먹이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