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는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1루수 부문 수상자로 결정됐다. 박병호는 올 시즌 홈런(37개)과 타점(117개), 장타율(0.602), 득점(91개) 부문 1위에 오르며 타격 4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넥센 마무리 투수 손승락(31)은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손승락은 올 시즌 넥센 마무리로 활약하며 3승2패46세이브, 평균자책점 2.30으로 구원왕에 올랐다. 손승락은 총 유효표 323표 중 97표를 얻어 경쟁자인 배영수(삼성·80표)와 세든(SK·79표)을 제치고 골든글러브를 손아 넣었다.
사진= 박병호 선수. 박은숙 기자 espsrk@ilyo.co.kr
유격수 부문은 넥센 강정호가 267표를 얻어 39표에 그친 김상수(삼성)를 압도적인 표차로 물리치고 수상자로 선정됐다.
포수 부문에서는 롯데 강민호가 지난해에 이어 타이틀 수성에 성공했다.
2루수 부문은 올 시즌을 끝으로 SK 와이번스에서 한화 이글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정근우가 차지했고, 3루수 부문은 SK 최정이 수상했다.
외야수 부문 세 자리는 롯데 손아섭, 삼성 최형우, LG 박용택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올 시즌 타격왕 이병규(LG)는 데뷔 16년 만에 처음으로 지명타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편 골든글러브 수상자는 올 시즌 프로야구를 취재, 중계한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열흘간 실시한 투표로 결정됐다.
다음은 2013 골든글러브 수상자 명단 및 득표 현황
▲투수- 손승락(넥센·97표)
▲포수- 강민호(롯데·178표·3년 연속)
▲1루수- 박병호(넥센·311표·2년 연속)
▲2루수- 정근우(한화·260표)
▲3루수- 최정(SK·229표·3년 연속)
▲유격수- 강정호(넥센·267표·2년 연속)
▲외야수- 손아섭(롯데·266표·3년 연속), 최형우(삼성·237표), 박용택(LG·197표·2년 연속)
▲지명타자- 이병규(LG·201표·통산 7번째)
▲페어플레이상- 박용택(LG)
▲사랑의 골든글러브- 조성환(롯데)
▲골든포토상- 박병호(넥센)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